“동기 절반만 남아” 현대차에서 10년 동안 일했던 연구원들이 퇴사하는 이유

미래기술 투자 선언한 현대차
기존 연구원 박탈감 커
생산직 노조들도 위기감

연합뉴스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지난 5월 현대차는 전동화·친환경 사업,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등 3개 부문에 63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현대차는 전동화·친환경 사업 분야에 16조 2,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내연기관차 및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에 투자가 이어지면서 현대차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연구하던 기존의 연구직들의 퇴사가 잦아지고 있다. 실제 한 매체가 현대차 퇴사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올해 2월에 퇴사한 A 씨는 현재 현대차의 연구개발 조직이 ‘수익을 내는 기존 연구개발 조직’과 ‘장기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개발 조직’으로 나눠진다고 밝혔다.

한문철 TV에 소개된
황당한 교통사고 영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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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조직의 경우 실제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인데다가 타사로 이직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반대로 내연기관을 연구하는 연구직들은 박탈감이 큰 상황이다. 이들은 “돈은 내연기관에서 벌고 있는데 미래 사업을 위한 인력에만 투자하니 박탈감이 크다”라고 전했다.

현대차를 퇴사한 B 씨는 “10년 차 안팎의 대리 말, 과장 초 연차가 많이 이탈하고 있다”라며 “함께 입사한 동기 80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미 퇴사했다”라고 말했다.

생산직 노조도
위기감 느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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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래기술개발에 집중하면서 위기감을 느끼는 건 생산직 노조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전환되면 필요 인력이 지금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정년 연장과 함께 생산직 충원을 주장하고 있는데, 현대차 노조는 ‘정년 연장은 곧 대한민국 신규 채용’이라는 슬로건까지 공개하며 반드시 안건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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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맞아 현대차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동차 업계가 인력 재조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3월 내연기관 공장 직원을 줄이고 전기차 개발 직원들을 추가 채용했으며, 미국 GM 역시 사무직 4,000명을 해고하고 해당 비용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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