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가 만든 버거 브랜드가 대박난 이유

[공간의맛]

버거와 테니스의

유니크한 만남

폴트버거

버거와 테니스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다. 이를 유니크하게 풀어낸 브랜드가 있다. 광고회사 오래와새가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 폴트버거다. 테니스 코트에서 즐기는 흥미로운 버거 콘셉트는 MZ세대까지 열광하게 만들었다.

글 박귀임 기자 사진 이경섭

광고회사 오래와새가 운영하는 폴트버거는 테니스 콘셉트에 초첨을 맞춰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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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특별한 테니스 콘셉트

폴트버거는 2020년 5월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서 탄생한 수제 버거 브랜드다. 폴트(Fault)는 서브한 공이 라인을 벗어나거나 서버가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컫는 테니스 용어로 한번은 허용되지만 두번 연속일 경우 실점하게 된다.

오래와새 한상국 CD(Creative Director)는 “폴트버거는 철저하게 테니스라는 콘셉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디자인한 곳”이라면서 “폴트를 바꿔 생각하면 한번은 얼마든지 과감하게 두려움 없이 규칙을 위반해도 좋다는 의미가 된다. 이것이 폴트버거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폴트버거는 폴트의 의미에 따라 기존 버거 매장들과 차별화된 부분이 많다. 실제 네트가 설치된 테니스 코트부터 의자와 테이블로 활용하는 테니스볼박스, 그리고 계단식 관중석을 연상케 하는 좌석까지 테니스 콘셉트를 보여준다.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폴트버거 매장.

이러한 기발한 콘셉트는 MZ세대에게 제대로 통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시작으로 하남 스타필드, 판교 테크원타워, 동탄 타임테라스에 차례로 입점하는 등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폴트버거 동탄점은 약 264㎡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첫 매장인 도산공원점(현재 폐점)과 가장 닮아 있으면서도 6인이 앉을 수 있는 패밀리석을 새롭게 도입,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어드밴티지(Advantage) 브레이크(Breake) 러브(Love) 등 테니스 용어가 새겨진 집기, 아크릴로 만든 테니스볼박스, 테니스볼로 디자인된 알람벨, 다양한 메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펜스 등 매장 곳곳이 흥미롭고 특별하다.

메뉴>>

버거부터 커피까지 유니크하게

폴트버거는 싱글치즈버거, 미트칠리버거, 더블폴트버거 등 8종의 버거를 선보인다. 모든 버거에 브리오슈 번을 사용해 폭신한 식감이 일품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구운 쪽파를 넣어 만든 폴트버거다. 크레올 스타일의 치킨버거 역시 인기가 많다. 최근 출시한 바질쉬림프버거는 아보카도와 통새우 등을 꽉 채워 먹음직스럽다. 한상국 CD는 “폴트버거를 개발할 때도 기존 수제버거의 규칙을 위반하는 데서 출발했다. 소스에 케첩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구운 쪽파를 넣은 것도 일반적이지 않았다”면서 “대부분의 치킨버거가 내쉬빌 스타일의 핫치킨에 집중할 때 인도, 아프리카식 향신료, 프랑스 음식문화가 섞여 만들어진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력의 크레올 스타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크레올치킨버거와 미트칠리 프라이즈.

다양한 감자튀김도 빼놓을 수 없다. 기본은 물론 미트칠리, 치즈, 크레올을 더한 프라이즈까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특히 폴트프라이드치킨은 닭다리살에 크레올 시즈닝을 더한 사이드 메뉴로 스파이시 어니언 마요 소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에이드, 주스, 탄산수, 맥주까지 다양한 음료 라인업도 돋보인다. 폴트버거와 잘 어울리는 쉐이크류 역시 많은 고객이 찾는 메뉴다. 커피류는 판교점과 동탄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시그니처로 꼽히는 폴트솔트라떼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크림과 짭조름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테니스공을 형상화한 라떼아트도 인상적이다.

(왼쪽부터)크레올 스타일로 차별화를 꾀한 폴트프라이드치킨, 시그니처 폴트버거 세트, 폴트솔트라떼.

광고 만들던 크리에이티브 역량 음식·공간으로 확장

감각적으로 꾸민 펜스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폴트버거는 재미있고 독특한 테니스 콘셉트뿐만 아니라 CJ그룹, 참이슬, LG전자 등의 광고를 만든 오래와새가 론칭한 수제 버거 브랜드로도 관심을 모았다. 한상국 CD는 “광고를 만들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음식과 공간으로 확장해 폴트버거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관적인 공간을 디자인 한 이유는 알듯말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그치기 보다 광고를 만들 때와 같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하려고 했다”며 “고객들이 폴트버거에서 색다른 버거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폴트버거 매장도 준비하고 있다. 한상국 CD는 “메뉴와 구성을 새롭게 계획 중이다. 공간에 따라 풀어내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며 “시간이 흘러도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폴트버거를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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