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채널이 풍성해진다”..미디어 기업의 생존전략

손흥민 덕에 유입자 증가, 내한 경기 개최도

리그 직접 개최하는 기업도 있어

종합 미디어 그룹 CJ ENM이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를 론칭했습니다. tvN SPORTS에서는 UFC, FINA 세계수영선수권, Top Rank 월드 복싱은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 등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기존 CJ ENM이 중계권을 갖고 있는 AFC U-23 아시안컵, AFC 챔피언스 리그, 분데스리가 축구, 메이저 테니스 대회 등도 tvN SPORTS를 통해 송출할 예정입니다.

CJ ENM은 기존 ‘올리브(Olive)’ 채널을 ‘tvN 스포츠’를 송출할 채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올리브는 푸드 채널로 시작했는데요, 25~40세 여성을 겨냥한 ‘푸드 앤 라이프스타일’ 채널, ‘라이프 스타일’ 채널,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 등으로 계속해서 콘셉트에 변화를 줬습니다. 그러다 2021년에는 ‘신중년(50~60세) 세대’를 겨냥한 ‘tvN 스토리(STORY)’로 변경했죠. 이후 지금의 올리브는 기존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거나 스포츠 콘텐츠를 중계하는 채널로 사용했고 tvN 스포츠 채널을 론칭하면서 올리브 채널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CJ ENM 측은 스포츠 전문 채널을 통해 청·장년 남성 시청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CJ ENM 관계자는 “tvN SPORTS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25~59세 남성 시청층을 메인 타깃으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로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tvN SPORTS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CJ ENM 제공

◇UFC 중계부터 시작해 AFC 조별 예선까지

tvN 스포츠는 지난 5월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를 생중계했습니다. 이 중계에서는 여성 밴텀급 빅매치 랭킹 2위인 ‘홀리 홈’과 랭킹 5위 ‘케틀린 비에이라’가 맞붙었죠. UFC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대회입니다. UFC는 생긴 지 30년이 된 전 세계인의 스포츠입니다. 젊은 세대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팬층도 다양하죠. 전 세계 약 7억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월드 복싱 슈퍼 매치’를 녹화중계했습니다. WBO(World Boxing Organization·세계복싱기구) 미들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으로 랭킹 2위인 ‘자니벡 알림하눌리’와 랭킹 3위인 ‘대니 디그넘’의 경기를 내보냈습니다. 5월 22일부터 6월5일까지는 롤랑 가로스 프랑스 테니스 오픈을 중계합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권순우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전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이형택과 임규태가 중계를 맡았습니다.

6월 2일부터는 ‘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이 이어집니다. 2일 10시에는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전, 5일에는 대한민국과 베트남전, 8일에는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진행됩니다. 전 축구선수 이동국과 배성재, 서형욱이 중계를 맡을 예정입니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쿠팡플레이, 독점 중계 넘어 토트넘 초대도

스포츠 중계에 관심을 두고 있는 건 CJ뿐이 아닙니다. 최근 OTT(Over The Top·개방된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해왔습니다.

쿠팡플레이는 특히 독점 중계권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1년 쿠팡플레이는 미국 프로풋볼리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을 3년간 디지털 독점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NFL 팬들을 위해 매 주말 3경기씩 생중계로 편성했습니다. 또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도 3년간 독점 생중계합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4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2025년까지 4년 동안 K리그의 뉴미디어와 온라인 중계권을 독점했습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이 OTT로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NHL과 K리그뿐 아니라 NFL(미국프로풋볼), MLS(미국프로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도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해외파 축구선수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SK)의 소속팀 경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쿠팡플레이는 2022년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한국에 초대합니다. 7월 13일 팀 K리그를 상대로 열리는 첫 경기를 펼칩니다. 이 경기는 오직 쿠팡플레이에서만 라이브로 볼 수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다만 5월 23일 자정 손흥민이 출전한 경기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득점 여부에 따라 ‘아시아인 최초의 EPL 득점왕 등극’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에 오류가 생겼던 것이지요.

쿠팡플레이는 그날 ‘스포티비 나우’를 제외하고 OTT 중 유일하게 이날 경기를 생중계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앞둔 자정쯤 접속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로그인이 되지 않는 문제 등이 전반전이 열리는 50분 내내 지속됐습니다. 축구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쿠팡플레이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쿠팡플레이 측은 오류가 발생한 지 약 10시간이 지나서야 개별 회원에게 관련 공지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쿠팡 측은 “토트넘 경기 생중계 시작 후 접속 유저가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고 내부에서 원인을 파악해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TV 제공

◇직접 리그 개최하는 아프리카TV

미디어 그룹들이 시청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리그 중계권을 따내고 있는 와중에 묵묵히 스포츠 중계는 물론 리그까지 직접 개최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TV입니다. 아프리카TV는 개인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입니다. 개인들이 1인 방송을 여는 국내 대표 플랫폼이죠.

아프리카TV는 2015년 e스포츠 사업 부문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도 외부 스튜디오를 대관해 e스포츠 이벤트를 열기도 했지만, 2015년 e스포츠 경기장 및 방송 스튜디오인 ‘곰eXP 스튜디오’를 인수했습니다. 이곳을 ‘프릭 업 스튜디오’로 이름을 바꾸고 그들의 간판 e스포츠 대회였던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GSL)’를 인수인계해 본격적으로 e스포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 II 리그뿐 아니라 다양한 e스포츠 대회및 이벤트를 실시하고 또 타사 e스포츠 대회 스트리밍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또 아프리카TV는 낚시 대회를 개최하고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2021년 아프리카TV 낚시 리그인 ‘AFL(AfreecaTV Untact Fishing League, 이하 AFL)’을 개최했습니다. 당시 낚시를 좋아하는 BJ(Broadcasting Jockey·1인 미디어 진행자)’와 프로 선수, 유저, 동호인 등 약 29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올해도 ‘2022 AFL’이 열렸습니다. ‘2022 AFL’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총 4개 시즌으로 운영합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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