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수도 보성 여행 코스 BEST 6

전국 제일을 자랑하는 계단식 차밭과 바다, 국내 최초의 해수녹차센터,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벌교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있는 전라남도 보성. 차(茶)와 소리, 삶의 여유가 있는 보성 여행은 크게 차밭 권역, 보성강 권역, 주암호 권역, 역사문학 권역, 득량만 권역까지 권역별 관광코스로 나눌 수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자연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보성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 글·사진 연

1. 강골전통마을 & 열화정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첫 번째로 소개하는 보성여행지는 ‘강골전통마을’과 ‘열화정’이다. 강골마을은 득량만과 오봉산 자락의 청정자연환경에서 포근한 인정과 의를 숭상하며,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국가민속문화재에 속하는 이정래 고택, 이준회 고택, 이진래 고택을 관람할 수 있다.

100년이 넘은 문화재 한옥들이 즐비한 전통마을을 걷다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정자 하나가 있다. 최근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촬영지로 인기가 상당해진 열화정은 1845년(헌종 11) 이재 이진만(李鎭晩)이 후진 양성과 독서를 위해 건립하였다. ㄱ자 형태의 누마루에 팔작지붕으로 만든 정자로 마당 앞에는 연못을 비롯해 벚나무, 목련나무, 석류나무, 대나무 등이 심어져 아름다운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주변의 숲과 정자가 어우러진 전통적인 한국조경의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2. 봇재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1

보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봇재’는 총 3층 건물로 1층은 보성군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보성역사문화관’, 2층은 보성에서 생산된 차를 즐길 수 있는 ‘그린다향 카페’와 고품질의 신선한 보성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사후면세점 ‘그린마켓’이 있다. 3층의 ‘보성에코파빌리언’ 보성의 생태를 차별화된 전시 연출로 풀어낸 전시 공간이다.

봇재 건물 앞에는 보성힐링리프가 마련되어 원형 전망대를 거닐며 아름다운 보성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주변 곳곳의 녹차밭의 모습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변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인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3. 대한다원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7

대한민국 녹차 수도 보성의 대표적인 녹차밭 ‘대한다원’은 봉산리에 있는 보성다원 제1다원과 회천리에 있는 제2다원이 있다. 제1다원은 국내 유일 차 관광농원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드넓은 차밭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삼나무들이 서 있어 더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대한다원 입구에는 보성 녹차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으뜸가는 메뉴는 단연 녹차 아이스크림이다. 깊고 진한 녹차의 향과 달달함이 더해져 짜릿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거대한 녹차밭에 푹 파묻힌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대한다원은 다양한 영화, 드라마, CF 촬영지의 배경이 되었다. CNN이 꼽은 ‘가장 놀라운 풍경 31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직 보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170만 평 규모의 계단식 차밭의 광활한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4. 소화다리(부용교)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661

보성에는 작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로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가 많이 남아 있어 대표저인 문학기행 명소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소화다리’는 1931년 6월에 건립된 철근 콘크리트 다리로써 원래 ‘부용교’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지금은 ‘소화다리‘라고 부른다. 벌교천 위에 놓인 낡은 다리는 이 땅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읽은 장본인이다.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인 진압됐을 때도, 6·25전쟁 때도 수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죽어갔다. 우리 민족의 비극과 상처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5. 율포솔밭해수욕장(율포해변)
전남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24

보성율포관광단지는 율포해변, 율포해수녹차센터, 율포오토캠핑장, 보성다비치콘도까지 고루 갖춘 보성 명소다. 그중에서도 보성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바다 ‘율포솔밭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해송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해변이다. 특히 이곳 율포는 이순신 장군이 병참 물자를 운송하며 지나던 길로, 율포해변은 이순신 장군이 해상기동 훈련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넓은 해수욕장은 매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율포오토캠핑장도 함께 있어 사계절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에도 캠핑을 하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이 많았다. 등대까지 이어진 모래사장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양손으로 커다란 하트를 만들고 있는 조형물은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다.

율포해변 초입에 위치한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천혜의 해안 경관을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린아이와 성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풀장이다. 지하 12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가 보성 녹차와 만나 지친 몸을 달래주는 전국 유일의 녹차해수탕이며, 야외 노천탕이 마련되어 율포해변을 감상하며 노천욕을 할 수 있다.

6.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남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 330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더늠길이라 불리는 5.8km의 데크로드와 모험시설, 숙박시설, 야영장 등이 있고, 삼림욕, 물놀이, 짚라인, 에코어드벤처, 곰썰매 등을 즐길 수 있는 보성군 대표 휴양 시설이다. 특히 제암산 기슭 천혜의 자연환경 속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된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는 환경오염에서 오는 질환의 예방, 치유, 휴양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 객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조성되어 있다.

제암산자연휴양림 산책로는 데크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어서 숲속 야영장을 지나 물빛언덕의집, 차향기가득한집, HAPPY500 명상숲까지 지날 수 있다. 5,055m 무장애 데크길로 이뤄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다.

데크길을 따라 거닐면 편백숲, 삼나무숲 피톤치드 가득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봄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등나무꽃과 다양한 종류의 천연 고사리까지 식물들을 벗 삼아 걸으며 휴식하는 시간.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담안저수지의 멋진 풍경!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 데크산책로가 부담스럽다면 2,150m의 수변순환산책로를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 곰돌이쉼터, 정자쉼터 등에서 쉬어가며 아름다운 보성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보성에서 그윽한 차향을 느끼며 문화와 전통이 있는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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