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고떨이하네” 유럽에서 폭망하고 갑자기 한국 출시한다는 차

G70 슈팅브레이크 왜건
수요 낮은 국내에서 판매 예정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 아닐지도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왜건은 해치백과 세단 사이에 위치하여, 성능과 적재량을 동시에 잡는 승용차 라인이다. 이 중에서도 스포츠 쿠페 차량을 베이스로 만든 왜건을 슈팅브레이크라고 한다. 기존에는 페라리, 애스턴 마틴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들에서 주로 출시했던 라인이었으며, 현대 제네시스 역시 세단인 G70의 왜건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런데 조만간 이 왜건 모델이 국내에서도 판매된다고.

한국에서 왜건은 모든 차종 중에서도 가장 판매량이 낮은 라인이다. 디자인적으로도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지 않으며, 왜건이 나오는 모델들의 가격이 높은 편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에서는 현재 좀처럼 보기 힘든 편인데, 제네시스는 어째서 이를 자국에 출시하는 것일까?

G70 슈팅 브레이크
어떤 차일까

유튜브 Auto bears / 캡쳐

G70 슈팅브레이크의 스펙은 기본 모델인 G70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생략하고, 여기에서는 슈팅브레이크 모델만이 가진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어보자. 디자인적으로 후반부가 세단형과 다르지만, 제네시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쿼드 램프는 유지되어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이어져 있다. 또한 왜건형의 장점인 트렁크 공간, 그리고 2열 시트를 접어서 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스포츠 쿠페를 왜건형으로 바꿨기에 2도어가 대부분인 슈팅 브레이크보다는 전통적인 왜건, 즉 4도어에 더 가깝다. 하지만 명칭의 경우는 벤츠의 CLA 왜건, 포르쉐 파나메라, 타이칸 왜건형 모델 역시 4도어임에도 슈팅 브레이크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

매출 기대보다는
라인의 다양성 확보

autocar / G70 슈팅 브레이크

국산차 기준으로 왜건의 명맥은 2019년 현대 i40에서 끊겼으며, 21년 기준으로 한해 판매된 승용차 중 왜건의 비중은 0.02%에 불과하다. 또한 G70 슈팅 브레이크는 유럽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국내 출시가 더욱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서는 수익을 기대해서라기보다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슈팅 브레이크라는 명칭을 단 왜건들이 대부분 럭셔리 카 브랜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슈팅 브레이크는 현대차의 럭셔리 라인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제네시스의 의지 표명인 동시에 라인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현대의 전통 때문이거나
또 다른 큰 그림이거나

TOPCAR NEWS / G70 슈팅브레이크 인테리어

동시에 이러한 행보는 현대의 전통, 즉 자사의 차종들과 라인들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도 있다. 이는 겉으로만 보면 유럽 시장과 국내 시장을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현대의 입장 표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대는 더 큰 그림을 그린 것일지도 모른다.

최근 상당한 주행거리를 확보한 친환경 차들이 등장하면서, 전반적인 자동차 라인업에 대한 재해석이 시작되었다. 특히 이러한 동향의 가장 큰 수혜자는 픽업트럭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왜건형 차량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으므로, 현대의 입장에서는 이미 생산 중인 라인을 국산 판매로 돌린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선택지를 고를 동기는 충분하다.

제네시스의 미래
럭셔리 라인으로

wheels / g70 슈팅 브레이크

어떠한 동기로 국내 출시가 결정되었든,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가 현대차그룹 내에서 맡게 될 포지션에 대한 단적 증거로 보인다. 즉, 제네시스가 지금보다도 더 프리미엄화된 라인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의 일환이자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때 필요한 노하우 축적의 과정이라는 추측을 내릴 수 있겠다.

네티즌들 역시 왜건에 대한 호불호만큼이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먼저 “차량 선택지가 늘어난 건 좋다. 이거 하이브리드, 전기로 내면 무조건 산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이 있는 반면, “이거 실제로 뒷좌석 너무 좁고 가격도 비싸다”라며 부정적인 의사를 비춘 네티즌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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