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물거품된 에디슨EV..주식거래 정지된 배경은?



EV Z (이브이 제타, 경형 전기차)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에디슨EV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모기업인 에디슨모터스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4개 회계연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디슨EV는 2021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자의 ‘의견거절’까지 받으면서 투자업계에선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디슨EV에 감사의견 비적정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해당 주권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에디슨EV 주식은 주당 1만1600원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에디슨EV의 감사인인 삼화회계법인은 장 마감 후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을 ‘의견거절’로 제시했다.

의견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표명이 불가능한 경우 ▲기업의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객관적인 사항이 중대한 경우 ▲감사인이 독립적인 감사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등으로 판단할 때 내리는 결정이다. 코스닥 상장사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 통지하면 에디슨EV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에디슨모터스, 1톤 전기트럭 (군산공장)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유일한 상장사로, 쌍용차 인수전에서 자금 조달 역할을 맡았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장중 8만2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쌍용차 인수 과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디슨EV 주가 최고점 기준 거래정지일까지 하락폭은 85.9%에 달한다.

쌍용차는 지난 28일 에디슨측과 체결한 M&A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에디슨측이 잔여 인수대금 예치 기한인 3월25일(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까지 입금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다는 게 쌍용차측 설명이었다.

다음날인 29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 배제 및 관계인집회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위원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대금 잔금 미납 사실을 확인,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으로 28일 법원에 제출한 조사보고서가 받아들여졌다.

에디슨측은 현재 투자계약 당사자 지위를 유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상황이다.

에디슨EV 주식의 거래정지 가능성은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디슨EV는 지난 22일 공시에서 “지난해 개별영업이익이 적자로 확인돼 별도재무제표 기준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해당 사유가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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