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실사판’몽생미셸과 가기 좋은브르타뉴 여행지 2곳

디즈니 영화 <라푼젤> 속 ‘코로나 왕국’과 똑닮은 한국인 인기 여행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몽생미셸 수도원.
몽생미셸만 보고 돌아오기는 너무 아쉽다. 바로 근처 브르타뉴 지역의 숨은 진주 같은 여행지 2곳을 소개한다.

생말로(Saint-Malo)
브르타뉴 대표 항구 도시이자 해적의 도시로 알려진 생말로. 17세기부터 이곳에서 활동한 선주들은 오해를 사 흉악한 해적 이미지가 남았지만 왕의 허가를 받아 당시 영국, 네덜란드 등의 침략으로부터 생말로를 지켜낸 이들이었다.
생말로
프랑스 생말로

약 2km의 성벽에 따라 도시를 둘러보고 해변과 작은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성벽 아래엔 작은 해변들이 있는데, 천연 수영장과 샤워시설을 갖춘 봉 스쿠르(Bon Secours) 해변이 가장 인기다. 성곽을 돌며 큰 베섬, 작은 베섬 이라는 뜻의 그랑 베(Grand Bé), 쁘띠 베(Petit Bé)도 찾아보고 근사한 성벽과 푸른 해변을 함께 사진에 담아보자.

제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독일군으로부터 브르타뉴 주를 해방시키려던 연합군에 의해 도시 대부분이 파괴됐지만 오랜 기간 노력 끝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골목골목 돌벽에 콕콕 박힌 창문들과 좁은 계단마저 작품이 된다.

자크 까르띠에, 샤토브리앙 등 많은 인물을 배출하고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 생 말로. 몽생미셸에서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어 코로나19 이전에는 일본 관광객들에게 아주 인기였다고 한다. 생말로는 보르디에(Bordier)라는 버터가 유명하니 놓치지 말자.

렌 (Rennes)
브르타뉴 지역의 수도 렌에는 독일풍 팀버 양식의 알록달록한 건물이 가득하다. 학교가 많아 ‘학생들의 도시’로도 불리는 이곳. 몽생미셸 수도원에선 차로 1시간, 파리에선 TGV로 1시간 25분이면 도착한다.

프랑스 렌

학생들의 젊음 덕분인지 가는 곳마다 활기와 개성이 넘치는 도시 렌. 특히 중심가에 모여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숍이 눈길을 끈다. 매주 토요일엔 축제 분위기의 리스 시장(Marché des Lices)이 열린다. 렌의 명물 갈레트(Galette) 소시지와 딸기를 꼭 맛보자.

렌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보(Thabor) 공원, 17세기 브르타뉴 역사와 예술을 담은 ‘브르타뉴 의회(Le Palais du Parlement de Bretagne)’ 등 볼거리가 넘쳐나 쉬엄쉬엄 걸어다니며 둘러보기 좋다. 여행객들로 붐비는 편도 아니라 한적하게 인증 사진 찍기도 제격이다.

2000년 역사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젊음이 어우러져 레트로 감성과 힙한 매력을 다 잡은 렌. 도시의 화려함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색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도심에 있는 렌 관광안내사무소에서 이브로쉐 투어,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몽생미셸 투어 상품은 파리에서 수도원 찍고 다시 돌아오는 극한 당일치기 일정이다. 하지만 몽생미셸에서 차로 30분~1시간이면 바다와 맞닿은 해적 도시, 알록달록 개성만점 젊은 도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브르타뉴의 명물 크레페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글·사진/디자인= 강예신 여행+ 기자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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