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로 은퇴한 최고령자 국립공원 해설사’ 이게 가능한 나라

최고령자 현역 공원 관리원이 100세 나이로 은퇴했다.

3월 31일 미국 국립공원 관리국(NPS)은 공식 성명을 내고 베티 리드 소스킨(Betty Reid Soskin)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2021년 9월 100세 생일을 맞은 소스킨은 방문객들에게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동려들과 함께 ‘로지 더 리베터 국립 역사 공원(Rosie the Riveter/WWⅡ Home Front National Historical Park)’을 방문하면서 마지막 근무를 마쳤다.

소스킨은 2011년 NPS 정직원이 됐다. 그는 공원 방문자 센터에서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인 기억과 자신이 지켜봤던 역사적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스킨은 2000년 컨설턴트 시절 샌프란시스코 지역 공원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로지 더 리베터 국립 역사 공원 관리 계획 회의에 참여했는데 당시 그녀는 회의에 참석한 유일한 유색인이었다.

그녀는 NPS와 협력해 2차 세계대전 중 홈 프론트(Home Front: 국내 전선, 전시 국내에 남아 일을 하는 사람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해냈고 이를 계기로 84세 나이에 NPS 임시직으로 일하게 됐다. 소스킨은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및 기타 유색인종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하면서 미국 전역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소스킨이 진행하는 투어는 국립공원 안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최소 몇 달 치 예약이 한꺼번에 매진될 정도였다.

소스킨은 “나의 역사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국립공원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흥미롭고 성취감 넘쳤다. 내 말년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NPS 국장 척 샘스(Chuck Sams)는 “베티는 국립공원 관리국은 물론 우리의 임무 수행 방식에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 그녀의 노력은 우리가 앞으로 포괄적인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또 그러한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웠다. 그녀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소스킨의 공식 은퇴식은 오는 16일 리치먼드에서 열린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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