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국제 정세 급변 시기, 막중한 사명감 느껴”

귀국에 앞서 인터뷰하는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의 박진 단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귀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차기 정부의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후보자 입장문을 밝혔다. 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직접 입장문을 밝히지 못하고 서면으로 대신했다.

박 의원은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방미 후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중인 관계로 국민과 언론 앞에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엄중한 시기에 외교부장관 지명을 받게 되어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격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경제안보 현안, 코로나 펜데믹, 기후변화 등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외교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외교의 중요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이기에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외교안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라며 “1977년 외무부 사무관으로 시작해 문민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관으로 외교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국회 외통위원장과 초당적인 의원 외교를 수행하면서 이러한 소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이라는 자세로 국회 청문 과정부터 겸허하게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비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다”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국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글로벌 외교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국정과제, 현안에 대한 입장과 외교 비전에 대해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외무부 공무원 출신으로,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불린다. 최근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아 5박 7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부 장관에 내정됐다. 권 의원은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외교부 주중국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을 지냈고, 현재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천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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