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잘 안들리는 노인에게 “OOO랑 같이 오라”고 쪽지 건넨 구청 직원

 

구청을 방문한 80대 할아버지가 직원에게 모욕적인 내용의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오늘자 페이스북에 올라온 구청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기초연금 상담 차 자신의 80대 할아버지가 구청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귀도 잘 안들리고 눈도 침침해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구청 직원이 써 준 쪽지를 공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문제의 쪽지에는 ‘지금 제 얘기 잘 못 들으시잖아요. 여편네 아니면 자식이랑 같이 오세요’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A씨는 “할아버지가 집으로 오셔서 보여주시는데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고 해당 담당자를 찾아 통화했다고 한다. A씨가 “찾아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니 본인 팀장님이 안 계시다며 내일 오시면 안 되냐고 되물어 본다”며 분개했다.

작성자 A씨는 “손이 떨려 죽겠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르신이 저 종이 들고 집에 오셨을 생각하니 속상하다” “우리 가족이었으면 다 엎어놓을 것 같다” “공무원 인성검사는 필수다”며 분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할아버지가 먼저 여편네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직원이 그렇게 쓴 게 아닐까”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할아버지가 그렇게 하셨더라도 직원은 그러했으면 안됐다”는 반박도 나왔다.

한편 쪽지를 건넨 해당 구청이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유리 기자 [bekobongpol@g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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